베체트병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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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10. 24. 17:19
베체트병이란 반복적으로 입 안에 궤양이 생기고, 성기부에 궤양이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눈 안에 염증이 발생해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베체트병이란 말은 1930년대에 이 병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발표한 터키의 피부과 의사인 베체트라는 의사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베체트병은 주로 극동아시아와 중동아시아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미국이나 유럽 같은 곳에서는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남자나 여자 모두에게서 발병하며 어떤 나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젊은 나이에 처음 발생합니다.
베체트병의 증상
베체트병은 특징적으로 구강 궤양과 음부 궤양, 눈의 염증, 피부 병변이 주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1. 구강 궤양
구강궤양은 혀를 포함하여 입안의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데 보통 원형으로 파인 형태이며 하얗게 덮여 있습니다. 궤양이 있는 부위는 매우 아파서 식사를 하기가 힘들 정도인 경우도 있고 대개 1~2주 내에 아무 흔적 없이 깨끗이 낫지만 시간이 지나면 궤양이 다시 재발합니다.
2. 성기부 궤양
성기 또는 항문부위에 구강궤양과 비슷한 모양의 궤양이 발생하지만 구강궤양보다 크고 깊어서 치유되는 시간도 더 오래 걸립니다. 궤양은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통증이 전혀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서 직접 성기 부위를 관찰하지 않으면 병변이 있어도 모르고 지낼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서 성기 부위에 발생한 궤양으로 인하여 성병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성기 궤양은 구강궤양처럼 자주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3. 피부 병변
결절 홍반이라고 불리는 피부병변은 베체트병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병변이며 결절 홍반은 보통 하지에 발생하는데, 특징적인 모양은 둥그란 붉은 반점 형태입니다. 누르면 매우 아프고 열감을 동반합니다. 대부분 1~2주 후에 가라앉지만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장기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결절 홍반이 나으면서 변색된 병변이 남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결절홍반 이외의 피부병변은 가성 모낭염이 발생해서 작은 고름주머니가 생기기도 하며, 얼굴에 여드름과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4. 눈의 병변
베체트병 환자에게 나타는 가장 심각한 증상 중 하나는 눈에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눈에 발생하는 증상은 수정체를 기준으로 안구의 앞쪽에 발생하는 경우와 뒤쪽에 발생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눈의 앞쪽에 발생하는 염증은 전방 포도막염이라고 부르는데 증상으로는 눈이 빨갛게 되고, 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보통 약을 사용하면 잘 치료가 되지만 환자에 다라서 경구약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와 반대로 안구 뒤쪽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후방 포도막염이라고 부르며 염증이 지속되거나 계속 반복되며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앞이 뿌옇게 보이거나, 눈앞에 무엇인가 떠다니는 증상을 느끼다가 점차 시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해주어야 합니다.
5. 베체트병의 기타 증상
베체트병의 환자는 초과민성 반응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염증 반응을 보이는 현상으로써 정상적으로는 작은 바늘을 이용해서 생리식염수로 피부를 자극해도 염증반응이 나타나지 않지만, 베체트병 환자는 염증반응을 보입니다.
그리고 베체트병 환자에게는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관절염은 주로 발목, 손목 무릎과 같은 큰 관절에 생기는데
관절이 붓고 아프게 됩니다. 관절염이 발생했을 때는 무척 아프지만 2~3주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은 지속적인 관절염으로 인하여 여러 관절이 붓고 아파서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베체트병의 원인
베체트병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면역의 이상이나 유전적 소인 감염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베체트병은 전신성 혈관염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어떤 이유 때문에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기느지
아직까지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베체트병의 진단
베체트병의 경우 다양한 증상과 징후들을 보이는데 베체트병의 진단은 아직까지는 임상적인 증상과 징후들을 바탕으로 진단합니다. 구강궤양이 있는지 성기 궤양이 있는지 특징적인 피부병변이 있는지, 눈에 염증이 있는지 초과민성 반응이 있는지 특징적인 관절 증상이나 위장관 증상 또는 신경증상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베체트병의 치료
베체트병의 치료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어떤 부위에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구강궤양의 치료제로는 콜히친이라는 약제가 주로 사용됩니다.
콜히친은 염증세포가 잘 활동할 수 없게 하는 약제입니다. 콜히친은 스테로이드제제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입니다. 콜히틴의 부작용으로는 배가 아프거나 투여량이 많을 때 심한 설사를 하게 됩니다.
또한 장기간 복용 시에 말초 신경에 이상이 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베체트병을 치료할 때에 스테로이드제제도 흔히 사용합니다. 스테로이드제제는 먹는 약도 있으며 궤양에 바르는 형태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장기간 사용 시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제는 고혈압, 당뇨, 비만, 골다공증, 골괴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몸의 면역체계를 무너뜨려서 세균에 대해서 저항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제제는 함부로 복용하면 안 되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복용하여야 합니다.
성기 궤양과 결절 홍반의 경우에는 콜히친을 사용하고 심하면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베체트병 Q&A
입 안에 자주 궤양이 생기는데 베체트병인가요?
입에 궤양이 자주 생긴다고 해서 무조건 베체트병은 아닙니다. 다른 증상이 없고 입안에 궤양만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아프타성 구내염일 가능이 더 높습니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정상인의 2~30%가 앓을 정도로 매우 흔한 병으로"피곤하면 입이 허는"병입니다.
2. 어떤 증상이 있으면 베체트병을 의심해야 하나요?
입 안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궤양이 대표적인 베체트병의 증상이지만 구강궤양과 더불어 성기 궤양이 반복되거나 결절 홍반과 같은 피부발진이나 포도막염 강운데 한 가지 이상이 동반하여 나타난다면 베체트병이 아닌지 의심하고 전문의를 찾아가야 합니다.
3. 베체트병 환자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나요?
베체트병 환자에게 아직까지 특별한 음식이나 보조식품이 객과적으로 효과가 있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베체트병 환자는 음식에 특별히 제한을 둘 필요는 없지만 가능한 한 기름기가 있는 음식이나 육류는 피하고 신선한 야채 과일 그리고 등 푸른 생선 등이 베체트병과 같은 일반적인 류마티스 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4.가족 중에 베체트병 환자가 있으면 전염되나요?
베체트병은 전염이 되는 병이 아니며 같이 생활하거나 식사한다고 해서 병이 전염되지 않습니다.
5.베체트병 환자가 생활하는데 일반적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것들인가요?
충분한 휴식을 가져야 합니다. 베체트병의 증상은 피로가 심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이나 시술을 받는 것을 매우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데 베체트병 환자들은 패서지 반응이라고 해서, 피부나
몸에 자극을 받으면 심하게 염증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상인의 경우 수술에 의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아물게 되지만 베체트병 환자의 경우 상처가 낫지 않고 지속적으로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력에 변화가 생기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베체트병의 환자는 앞이 뿌옇게 보인다거나 시력이 떨어지거나 눈의 동통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서 초기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상으로 베체트병의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